- 공약 이행·조례 활동 등 정량 평가 넘어 ‘갈등 조정·공감 역량’ 등 정치심리적 리더십 반영 -
 “성과와 과정 동시에 검증된 의원” 선발…전 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 꾸준히 유지한 의원들 다수 - "시민이 요구하는 책임 정치인 기준 제시"…향후 시민참여 평가 및 교육 연계 계획 밝혀..

[2024년 세미나▴여의도정책연구원]
[2024년 세미나▴여의도정책연구원]

[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2025년 12월 12일] 여의도정책연구원이 '2025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의 정량·정성 평가 및 정치심리 분석 결과를 통합하여 최종 선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선거공약 이행, 조례·질의 활동 같은 정량 지표뿐만 아니라, 갈등 조정 능력, 공감·소통 역량 등 의원의 정치심리적 리더십을 함께 반영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평가는 선거공약 이행률, 본회의 출석률, 대표·공동 발의, 5분 발언, 구두·서면 질의, 근거 자료 활용, 질의 후 개선 여부, 민원청취 및 주민 활동, 질의서 답변의 충실도, 리더십 설문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졌다. 특히 정치심리 분석을 통해 각 의원의 리더십 스타일과 갈등 대응, 협업 성향을 함께 검토하여 "성과와 과정이 동시에 검증된 의원"을 선발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창기 지방자치평가심의회 의장은 "한두 개 지표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공약 이행과 출석, 발의·질의, 민원 대응 등 전 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의원들이 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원청취와 주민 활동, 그리고 질의 후 실제 정책 개선이나 예산 반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은 의원들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정치심리 분석 결과에서는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하되 법·절차·재정을 고려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태도,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절차 안에서 조정하는 역량, 사전 안내-표결 설명-사후 공유까지 이어지는 일상적인 소통 루틴을 갖춘 의원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원 측은 이러한 의원들이 단순한 메시지 전달자가 아니라 "설명 가능한 정치"를 실천하는 리더라는 공통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광역·기초의회를 구분하고 특정 정당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지역과 의회 유형에서 우수 사례가 고르게 나타났다. 이는 평가 체계가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 여건에 치우치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 자체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의도정책연구원 김광탁 원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이 요구하는 책임 정치인의 기준을 구체적인 지표와 심리·리더십 특성으로 평가한 과정"이라며 "보이는 활동량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리더십과 소통 방식을 함께 본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 참여 평가, 정책 성과 분석, 장기 추적 데이터를 결합해 의정활동의 질을 더욱 정교하게 측정하고, 평가 결과를 교육·컨설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025년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최종 선정 결과와 개별 의원별 정치심리 보고서는 각 의회와 해당 의원에게 별도로 전달된다. 여의도정책연구원 은영철 총괄 위원장은 "선정을 축하하며 선정된 의원들에게는 조용한 격려이자 더 큰 책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심리 분석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정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수상자 명단